렌트카로 동유럽, 발칸 여행기 3

2017. 4. 24. 15:42여행 이야기

드디어 뮨헨에 도착했다.

이미 유럽 연합의 입국 수속을 파리에서 했기에 별다른 수속없이 가방들을 찾아 Hertz 로 향했다.










공항안의 안내판을 따라 돌고 돌고 또 돌아 드디어 Hertz에 도착했다.

예약할 때의 금액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한다.

보험비란다.

2년 전, 두 아들과 함께 유럽 여행할 때 Europcar 를 렌트했는데 그땐 보험비를 따로 요구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차의 수리비는 포함이 되지만 만일 사람이 다치면 치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혹 미국 현지 보험에 유럽 렌트카가 포함되어 있으면 괜찮다고 한다. 

미국의 자동차 보험 에이전트에 전화를 넣었다. 

다행히 연결이 되었지만 미국 자동차 보험에 유럽여행 렌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만일 사고가 나면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고...

옆에서 남편이 그냥 보험을 사라고 채근하여 얼떨결에 사긴 했지만 차 렌트비와 맞먹는 높은 보험비.. 바가지 쓴거 같아 좀 억울했지만 어쩌랴!






드디어 자동차들이 모여서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가히 수천대로 보이는 렌트카들이 반짝 반짝 광을 내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서류에 적힌대로 번호를 찾아 키를 누르니 차문이 열린다.

차 빛깔도 차종도 맘에 든다.

신바람 나게 가방들을 싣고 운전석에 오른다.

오늘 묵게 될 호텔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려는데 영어가 아니다.

한참을 실갱이 하며 이거저거를 눌러 보았지만 결국 포기, 다시 Hertz office 로 향하는데 마침 다른 여행객이 눈에 띄어 도움을 청했다.

고맙게도 우리차로 와서 자세히 알으켜주어 드디어 출발!


차고를 나오려는데 출구에 차단기가 있다.

이 차단기는 어찌 연 담?

벌써 우리 뒤에 여러대의 차들이 서 있다. 마음이 급해진다.

렌탈 회사에서 티켓을 받아야 했단다.

겨우 차를 돌려 한쪽에 세워두고 다시 오피스로 달려가 티켓을 받아와서 겨우 차고를 탈출할 수 있었다.






Motorway(autobahn) 에 들어서니 이내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다.

차 렌트하는데에 예상외로 시간을 많이 허비해 버렸다.

본래는 뮨헨에서 하루 쯤 머물며 도시를 보고 싶었는데 갈길이 바쁜지라 계획을 바꿔 곧장 Salzburg 로 가기로 하고 열심히 엑셀을 밟는다.

이차선 도로에서 꽤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도 뒤에서 빵빵거린다.

슬로우 레인으로 옮겨서 가다보니 또 앞차가 너무 천천히 간다.

결국 빠른 레인과 슬로우 레인을 적당히 오가며 열심히 달리다보니 목적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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