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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와 박원순 시장님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리고도 잠이 오지 않아 또 컴을 연다. 예민한 화두에 여러 반대 의견이나 비난이 있을 것 같아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결국 이야길 꺼내본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은 크고 작은 미투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본 경험이 있지 않았을까? 성희롱, 추행, 미투..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의 단어들이다. 언젠가 '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포스트에 같이 일하던 한 의사로부터 불쾌한 '성희롱'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내 나름대로는 그 사람에게 당신의 행위와 언행이 분명히 잘 못 되었고, 불쾌하다는 나의 의견을 전달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역시 소극적인 완만한 표현을 택했고 나 자신도 그저 하나의 해프닝으로 간주하며 지냈던 것 같다. 미국에 와서 병원에 근무하면서도 몇몇의 의사에게..
2020.08.01 -
요즈음과 나..
삶. 이란 명제는 내게 여러 의미로 풀어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아니 적어도 근래까지는 분명.. 밝은 빛이었다. 삶은 아름다운거라고도 주저 없이 말하곤 했다. 희미한 호롱불 밑에서 숙제를 하며 시골에서 자랐고, 옹색한 살림살이를 꾸려가시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어려움도 가까이에서 보며 자랐다. 그리고, 어찌어찌하여 미국에 오게 되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2020년, 인생의 후반기를 살고 있다. 24살에 미국으로 건너와서, 누구나 그렇듯이 열심히 살았고 반듯한 배우자를 만났고, 반듯한 두 아이를 얻었고, 큰 풍파 없이 비교적 단란한 삶을 꾸려왔다. 미국에 온 후엔 남편이 살던 캘리포니아에서 거의 대부분을 살다가 또 어찌어찌하여 이곳 애틀랜타로 이사를 왔는데 밋밋한 캘리포니아에 비교하면 사계절 아름다운 자..
2020.08.01 -
산행
산을 좋아해요. 바다도 좋아하지만 산을 몇 배 더 좋아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땐, 요세미티에서 며칠을 지내며 캠핑을 하곤 했는데 새벽부터 밤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소리, 산의 풍광, 산의 향기, 산의 느낌.. 덩달아 함께 고요해지기도, 설레이기도 했던 시간들을 기억해요. 3년 전엔..
2019.02.12 -
Gym - LA Fitness
모처럼 Gym 엘 갔다. 저녁 식사 후, 느지막히 갔더니 거의 비어있네? Elliptical 을 하면서 'Encounter' 드라마를 본다. 박보검이 요즘 인기 짱이라는데 이유를 모르겠네. 착해 보이고 연기도 괜찮지만 연애물을 찍기엔 너무 여성스러워 보인다. 송혜교와 둘 사이에 캐미스트리도 뭔가 어색하고.. ..
2019.02.12 -
아줌마들의 수다
아줌마들의 수다, 새해 첫 만남을 우리집에서 가졌다. (대개는 손주를 보았으니 할머니들이라고 해야 하남?) 점심으로 준비한 상차림. 전날까지 바쁜 일이 있어 당일 오전 10시에 코스코에 가서 시장보고 한시간 남짓 걸려 뚝딱! 준비했지만 모든 디쉬가 맛있게 나와 성공! 모두가 정말 쉬..
2019.02.12 -
I Love You, 김어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사문제와 현 정세를 풀어주는 그의 예리한 시선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노대통령 서거후 3년 동안 넥타이를 풀지 않겠다고 했던 그.. 지금은 검정색 타이를 맨다. 대화 중, 가끔 새어나오는 그의 욕지거리...처음 들었을 땐 넘어질뻔 했었는데 지금은 그의 욕지거리.. ..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