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1 - 마드리드

2017. 7. 12. 14:31카테고리 없음

15박 16일의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어요.

마드리드에서 시작하여 중간에 포르투갈의 두 도시, 남프랑스의 두 도시를 거쳐서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을 마치는 여정이었어요.


아틀란타에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했어요. 필라에서 마드리드까지는 9시간 쯤 걸렸던 것 같아요.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수면제 한알을 먹고 잠이 들어 5 시간 가량을 깊이 잘 수 있었어요. 일어나서는 CNN Live 도 보고, 컴에 다운해서 가지고 간 드라마 '모래시계'도 보다보니 어느새 마드리드 시내가 눈아래 들어옵니다.




마드리드 공항.. 참 산뜻한 인상을 받았어요.  천장이며 벽면의 디자인에 눈길이 가는데 부드러운 곡선을 이용하여 만든 천장의 구조물이 멋스러워 보였어요.




공항 트램 풍경...왜 모두들 무표정일까요?



렌탈 카 부쓰들도 보이고.. 작년 동유럽 여행할 때 렌트카 직원과 실강이 벌이던 일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번 여행은 미국 여행사 '게이트 원' 을 선택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게이트 원' 이라는 팻말을 들고서 운전수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운전수가 우리 가방을 들고 차 있는데로 가고 있네요. 호텔까지 가는데 15 분 정도 걸릴 거라구 해요.


43세의 스페인 노총각 '마르코'. 네명의 누이를 둔 외아들인데 누이들이 시끄럽고 말이 많아 조용하고 편안한 여자를 좋아하는데 아직 짝을 만나지 못했다고 해요. 마음에 맞는 여자를 만나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아주 친절하고 젠틀한 사람이었어요.



스페인의 큰 도시에선 어딜가나 위 사진처럼 모토 사이클이 파킹되어진 풍경을 많이 보았어요. 비지네스 수트로 멋있게 차려입은 여인이 아무렇지 않게 모토사이클을 타고 가는 모습이 좋아 보이더라구요.



20 여분 가량을 운전하여 도착한, 마드리드에서 이틀을 묵게 될 호텔입니다. 크지 않으면서 실내는 고풍스럽게 꾸며 놓아 맘에 들었어요. 



호텔 앞에 이런 작은 공원이 있네요. 마을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도 하고,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도 즐기는.. 무척 평화로워 보였어요. 



호텔 방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사이즈에 침대 메트리스는 적당히 firm.. 합격!! 

가방만 내려놓고 대강 씻은 후 밖으로 나갑니다. 밤새 비행하여 온 덕분에 지금 시간이 오전 10시, 호텔 로비에서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을 우리와 함께 할 tour manager 'Luis' 를 만나 대강의 스케쥴 브리핑을 듣습니다. 저녁 7시에 Welcome drink 시간 까지는 자유시간이라네요. 여행하게 될 총 인원은 31명이라고 하는데 도착한 사람보다 지금 오는 중인 사람들이 더 많다구요. 우리 둘은 마드리드 시내 지도 한장만 들고서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지하철 안의 풍경은 어느 도시나 비슷하지요?


Puerta del Sol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하철역이 있다고 해서 5분 정도 걸어가니 입구가 보이네요. 바로 앞에 ATM 이 있어서스페인 화페로 돈도 바꿉니다. 


두장의 티켓을 끊어 지하철에 오르는데 스페인 언어 한마디도 못하면서 이렇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다행스럽고 마구 신바람이 났어요. 이곳 사람들에게 뭘 물어봐도 최소한의 영어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만나기가 무척 힘들었거든요. 호텔에서 3 정거장을 지나, Puerta del Sol Plaza  에서 내립니다. 광장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어요. 적당한 사진을 찾지 못해 구글에서 한장 빌려왔습니다.  


스페인과 스페인 사람들의 첫인상은 무척 밝고 경쾌!

마드리드의 첫날..남쪽, 내륙에 위치해선지 무지무지 더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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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중앙에는 커다란 곰이 과일을 따먹는 유명한 동상이 있는데 그 무게가 자그만치 20톤이래요. 마드리드란 이름이 'Land of the bears'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옛날에는 이 지역에 곰들이 무척 많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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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켠 골목길로 접어드니 상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고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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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리에서 performance 를 하는 사람들이 여행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구요.




덥고 나른함을 떨쳐 보내려 카페에 들러 맥주와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흡연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아직 공공구역의 금연은 먼 얘기같아 보였어요. 



드디어 우리가 찾고 찾던 Mercado de san miguel 을 만났습니다. 여기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지요. 굉장한 곳이었어요. 강추!

싱싱한 해산물이며 스페인 특유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모두들 소매치기에 조심하라는데 모두들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는 사람들로 소매치기할 사람은 한사람도, 단연코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어요.